안녕하세요~ 

작가 이외수 씨와 부인 전영자 씨가 졸혼을 선택했다 하여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이외수, 전영자 씨가 44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졸혼을 했다 합니다. 전영자 씨는 이혼을 하려 했지만 이외수 씨가 이혼을 원치 않아 서로 합의하에 졸혼을 선택했다 하는데요. 

 

현재 이외수 씨는 강원도 화천에 아내 전영자 씨는 춘천에 거주하면서 각자의 남은 생을 간섭하지 않고 알아서 살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오늘은 조금 생소하게 들리는 졸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졸혼이란 일종의 신조어로 부부간의 합의로 결혼을 졸업한다 는 의미입니다.

2004년 일본 소설 졸혼을 권함에서 시작된 신조어인데요

 

법적으로 부부관계에는 변함없다는 게 이혼과는 다르며 별거와는 또 느낌이 다른 것이 별거는 부부가 서로 꼴 도보기 싫어 합의 없이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고 졸혼은 서로 합의 하에 별거같이 떨어져 지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부부 두 사람에게는 좋은 의미로 결혼을 졸업했다는 의미이지만 자녀 들이나 주변인 등 3자의 입장에선 어쨌는 부부의 관계를 끝낸다는 것이기 때문에 좋게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졸혼이라는 말로 부부간의 파경을 포장하는 것 밖에 안되니 까요.

 

그래도 지금 까지 함께 부부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이혼으로 법정을 들락거리 면서 싸우는 것보다는 낫다는 평도 있어 황혼 이혼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소설   졸업을 권함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 

 

졸혼은 법적으로 아무런 책임이나 효력이 없기 때문에 말 그대로 부부 두 사람의 이별 합의 같은 것입니다. 

법적으론 부부이나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간섭하지 않는다는 부부간의 약속 같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별거로 지내다 얼마든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부부관계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또 약속과 합의가 이루어 질만큼 서로 간의 큰 문제가 없어야겠지요 부부가 서로 죽이네 살리네 할 정도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 졸혼이 성립될 수 없겠죠;; 

그때는 도피형 별거나 불륜을 저지르고 재혼을 원하는 것이라면 이혼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졸혼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서로 애정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결혼기간 동안 함께 살아왔으니 이제는 결혼을 졸업하여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존중해주기로 하여 서로 형식적 이나마 졸혼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이외수 씨의 아내 전영자 씨가 한 인터뷰 내용을 보면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면서 혼자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라고 하였고 "내 인생의 스승은 이외수이며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쉈던 사람인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고 말해

두 사람 간 문제가 있어 헤어지지만 애정은 남아 있는 듯 보입니다.   

 

결혼도 결혼하고 졸혼 하면서 연애처럼 사귀고 헤어지고 하듯이 어렵고 복잡한 이혼 같은 서류 절차 없이 남녀간의 합의로 가볍게 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새로운 트렌드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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